4차 산업혁명, 저금리, 고령화 - 2021 금융시장 전망을 알아본다! [정경호 대표의 줌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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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저금리, 고령화 - 2021 금융시장 전망을 알아본다! [정경호 대표의 줌터뷰]
  • 뉴스앤잡
  • 승인 2021.02.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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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영업 트렌드 2021' 김승동 저자와의 인터뷰
2021년을 기회의 해로 만들어 줄 뉴노멀 영업 전략 가이드!

4차 산업혁명, 저금리, 고령화 등 수많은 악조건을 견디던 금융 영업인에게 코로나19는 더없이 가혹했다. 언택트로 대표되는 비대면 활동은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이 되었다. 대면 접촉을 외면하기 힘든 영업인에게는 큰 위기일 수밖에 없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가 신간 '금융 영업 트렌드 2021'의 김승동 저자와 만나 '2021 금융시장'에 대해 들어보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경호 대표가 묻고 김승동 저자가 답하는 생생한 인터뷰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Q. '금융 영업 트렌드 2021'은 어떤 책인가요?

금융영업트렌드 2021 (김승동, 권인규, 이동재, 이종헌, 정성훈 지음)
금융영업트렌드 2021 (저자 김승동 외 4인)

금융시장이 다른 산업보다 변화가 더딘 편인데,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변화가 빨라지는 중입니다. 업계 트렌드, 상품, 금융시장, 금융투자시장으로 파트를 나눠 올 한해를 정리하고 이듬해에는 어떻게 될지를 전망하는 책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냉정하게 짚어보고 금융영업인이 준비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 설명하는 트렌드와 전략을 참고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금융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2021년 금융 영업의 근본적인 위험 요인은 팬데믹이 아닙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서서히 진행되던 변화의 속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렸습니다. 틈을 만든 것은 코로나였지만, 진짜 무서운 변화는 기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대 IT기업들이 보험업 진출을 꾀하고 있고, 금융 플랫폼이 제공하는 보장분석 프로그램은 이미 설계사의 상담보다 객관성이 뛰어납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거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올해 금융 산업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변화의 폭도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의  금융영업 방식은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맞춘 새로운 영업 전략이 필요합니다.

Q. 현재 상황에서 추천하고 싶은 투자 방법은 무엇인가요?

제가 강의할 때 이 부분은 답변을 회피하곤 했는데요. 다만 지금 유동성이 어마어마하게 풀려있기 때문에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을 잡으려고 해도 부동산이 잡히지가 않습니다. 투자시장은 미스코리아를 뽑는 시장과 거의 닮았다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면 삼성전자 같은 모두가 쳐다보고 있는 주식이나 대형주 중에서 IT관련 주가 유망하리라 예측됩니다.

하반기에는 달러를 투자해야 되는 게 아니냐며 묻는데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래도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올라갈 수 있어요. 미국에서부터 금리를 올리면 특히 우리나라는 따라가야죠. 그렇지만 달러 대비 원화가 강세로 가지 않을까, 여러 가지 의미에서 봤을 때 달러를 투자해 두면 현재 시점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올해 금리 시장에 대해서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이 효과가 있으면, 경제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지금 풀렸던 유동성이 굉장히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되기 때문에 유동성을 걷어 들이기 위해 금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다면 계속 유동성을 풀어서 억지로 경제를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금리가 나빠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Q. 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는 금리가 더 내려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준금리가 아니라 시장금리가 내려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어마어마하게 재정을 풀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내려가는 것은 인위적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의 시장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초부터는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미국 같은 경우가 너무 많은 돈을 찍어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연계 될 수밖에 없잖아요. 이미 그 전부터 너무 많은 돈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많은 돈을 쓰니까 버블이 일어나는 건 순식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보험에 대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죠.

보험시장은 2년 후부터 회계구조가 크게 변화가 됩니다. 그 회계구조의 변화로 인해서 2017년부터 보험시장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고요. 올해 그 변화의 정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계구조가 2023년부터 도입되기 때문에 회계 상의 재무제표를 만들기 위해서 2021년부터 회계구조에 대한 딱 맞는 사업 계획을 짜야 됩니다.

올해 사업비 개편이라고 해서 보험시장의 사업비가 굉장히 달라졌어요. 7월에 도입 예정인 보험설계사 고용 보험 의무적용의 여파로 보험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굉장한 저금리가 생겼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저금리가 보험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보험시장의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보험에 대한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있습니다. 보험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는지요?

강의를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김기자님은 어떤 보험 가입하셨나요?'입니다.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종신보험이 없는 대신 2억짜리 정기보험이 있고, 라이프플래닛에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연금보험이 없습니다. 실손 보험, 암보험, 2대 질병(뇌혈관, 심혈관) 보험만 가입돼있습니다. 정기보험, 실손 보험, 건강보험, 암보험이 끝입니다. 아까 대표님께서 '종신보험이 과연 필요하냐'는 질문을 주셨어요. 저도 기자로서 보험사에 상품을 개발하는 계리사들과 만나서 대화를 합니다.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 중 힘의 논리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종신 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선임계리사(보험 상품을 책임지고 있는 계리사) 중에는 내가 만들었지만, 솔직히 이 상품은 가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종신 마니아로서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 일정 부분 동의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종신보험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자산이나 금융에 있어서 워낙에 저금리가 고착화되다 보니까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대표님은 2억 정액보험에 가입하셨다고 하셨잖아요. 그게 어찌 보면 소멸성 종신보험이잖아요. 사망과 동시에 지급되는 보장에 대한 부분이 '평생 지속이 되느냐, 일정 기간 지속 되느냐'에서 종신 보험에 가입하신 거지만 소멸성으로 가입하신 부분이 현명하신 것 같네요.

Q. 보험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보험 가입을 해야 할까요?

보험은 적정한 수준으로 보험을 가입해야 되고, 좋은 상품을 가입해야 됩니다. 종신 보험을 저축이나 투자 상품이라고 설명을 듣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적절하고, 개인적으로 보험에 많이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보험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보험사의 담당자들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그 이유는 각 보험사들의 환경이 부딪히고 있는 현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우리나라에서 변액보험을 가장 잘 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같은 경우에는 펀드,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요. 저금리로 인해 자산 버블이 굉장히 많이 뛰다보니까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투자자들 중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 투자시장에 대한 확장성, 우상향 곡선을 계속 그릴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어요.

앞으로의 보험 시장은 사실상 성장성이 지금보다 굉장히 낮아질 거라고 보고 있고요. 투자 쪽으로 말씀 드리면 보험주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3년정도 여유를 두고 투자하신다면 롯데 손보에 투자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언젠가 매각될 때쯤에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매각될 때쯤 변동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각 이슈가 있는 곳이 많긴 하지만, 매각이 된다고 해도 주식이 큰 변동성이 있을 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교보생명은 매각 이슈가 아직 없지만 저는 매각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생명보험 쪽에서는 상장돼있는 보험사들이 삼성, 한화, 동양, 미래밖에 없어서 이곳들 중에서 매각이슈가 나오는 곳은 동양생명밖에 없어요. 동양생명의 매각도 단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보험시장이 상품의 컨설팅과 상품에 대한 분석이 나올텐데, 성장세가 더 클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진행=정경호 전문위원, 영상 편집=홍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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