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2021 경기 전망 "ICT산업은 호황, 건설업은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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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21 경기 전망 "ICT산업은 호황, 건설업은 침체"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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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산업별 경기 전망과 관련해 ICT 산업은 호황을 보이겠지만 건설 경기는 침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1년 세계 경제는 이동제한 완화,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침체되었던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2020년의 기저효과에 의해 세계 수요는 늘어나 전반적으로 2021년 국내 주요 산업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ICT 산업이 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ICT 산업은 올해 반도체 부문을 통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 비대면 시장의 확대, 주요국의 디지털 기반 투자 등으로 설장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업에 대해서는 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정책 추진으로 공공·토목 부문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나 정부의 주택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민간·건축 부문의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작년 수주 증가가 향후 기성 증가 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건설 경기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조기 발주 확대와 일관된 정책 추진이 요구되며 민간 부문 투자 및 사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조건, 철강, 석유화학 등의 산업에 대해서는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예측했다. 자동차 산업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동차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내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높은 실업률, 개별 소비세 인하 종료 등이 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철강 산업에 대해서는 기저효과 및 국내외 주요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서 내수 수요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석유화학과 조선업은 원가 경쟁력 개선과 신규 수주 반등 및 선박 수출 증가로 회복 국면이 예상되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축이 심화되면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계 산업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전방 산업의 업황 개선, 정부의 뉴딜 정책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저효과 등으로 기계 산업의 업황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산업별 경기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촉발시키는 비대면 시장 성장, 4차 산업혁명 연관 기술 발전 등 새로운 산업 및 시장 트렌드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동시에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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