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수석, 서울대, 한양대 다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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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수석, 서울대, 한양대 다수 차지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0.12.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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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수석, 행정직 서울대, 기술직 한양대 다수 포진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올 2월 한 차례 연기됐다 지난 5월 시작된 ‘2020년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 최종 합격자 33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행정직의 경우 6,968명이 응시해 264명이 최종 합격했고, 기술직은 1,436명이 응시해 71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26.6세)와 거의 비슷했다. 행정직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와 같았고, 기술직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 26.7세에 비해 0.5세 높아졌다.

올해 행정직 주요 직렬의 수석은 서울대가 강세를 보였다. 일반행정, 재경, 국제통상 모두 서울대가 차지했다. 또한, 행정직과 기술직 최연소도 서울대가 거머쥐었다.

기술직 수석은 한양대가 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와 서강대가 각각 1명이었다.

주요 직렬의 수석합격자 면면을 보면, 우선 선발규모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의 수석은 2차시험 평균 70점을 획득한 김우진(여·24)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울산 우신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진학해 올해 5급 공채에서 일반행정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행정고시의 꽃’으로 통하는 재경직 수석의 영예는 김영찬(24) 씨가 차지했다. 여자 수석인줄 알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2차시험 평균 76.07점으로 최고득점의 자리에 올랐다. 김 씨는 한국교원대부설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부에 진학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수석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통상 수석의 주인공은 2차시험에서 평균 70.46점을 획득한 김성욱(23) 씨였다. 행정직 주요 직렬 수석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김 씨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 중에 수석 합격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교육행정의 최고득점자는 조예림(여·25) 씨로 확인됐다. 조 씨는 양명여자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과교육과에 재학 중이다. 조 씨는 이번 2차에서 평균 76.88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그의 수석 비결은 기본기 다지기였다. 공부 중간중간 잘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너무 불안해하기보다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부터 알아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는 행정직 주요 직렬의 수석은 모두 여성이 꿰차면서 ‘여풍’이 거셌지만, 올해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두 직렬에 그친 반면 재경과 국제통상의 수석은 남성이 차지하면서 절반씩 나눠가졌다. 

기술직 주요 직렬의 수석도 남성과 여성 각각 절반씩 차지했다. 일반기계의 수석은 2차에서 90.95점을 획득한 주원재(24)씨에게 돌아갔다. 주 씨는 전남 장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에 진학해 5급 공채 도전 끝에 수석의 타이틀을 꿰찼다.

화공직 수석은 2차시험 평균 92.14점을 얻은 황윤지(여·25)씨에게 돌아갔다. 황 씨는 일산 대진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에 진학해 이번 화공직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토목직에서는 2차시험 평균 87.04점을 획득한 이인원(28)씨가 수석을 여예를 안았다. 이 씨는 포항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건설환경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수험생활 동안 2차 경험이 세 번에 달했고 지난해는 면접에서도 타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해 수석 합격으로 수험생활의 마침표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출처 : 법률저널(http://www.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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